본 프로젝트의 대상지인 대전시 둔산동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1986년 동양백화점을 시작으로 대전시의 상징적 상업시설로 35년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대전 원도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물리적인 중심을 넘어서 대전 시민들의 심리적 중심 장소로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장소적 특징은 단순히 상업시설을 넘어서 도시적 관점에서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도시환경에 반응하고 시민에 반응하는 지속가능한 소통의 장소로 개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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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둔산동은 콘크리트 건물과 커튼월 건물로 가득 찬 전형적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서 갤러리아 백화점의 파사드를 인공적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자연적 생태적 이미지를 컨셉으로 설정하였다. 그것은 'Urban Bloom' 이라는 컨셉으로 인공적 건물사이에 꽃으로 뒤덮인 볼륨을 생각하였고 그것은 7000여개의 모두 다른 형태와 사이즈의 꽃잎 모듈로 디자인하였다. 자연물 개체가 같은 형식안에서 모두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듯이 실제로 자연물과 같이 보이려면 꽃잎의 모듈도 모두 달라야 하였다.

 

모두 다 다른 꽃잎의 구현은 알고리즘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꽃잎의 사이즈와 형태가 변하면서 기존의 건축물을 감싸는 형상으로 디자인하였다. 또한 각 꽃잎 모듈의 중심부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미디어파사드로 연출된다. 도시의 환경정보와 도시민의 얼굴 이미지와 감정상태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가 구현되는 로우피치 Low Pitch 미디어 파사드는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또한 야간의 도심경관을 활력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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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2020년 11월 준공하였다.